여러번 읽어봐야할 글

https://okky.kr/article/423121

다음 직장 준비때문에 학원 간다고 구실 잡아서 그냥 정시되면 가방 챙기고 다소곳하게 인사하고 퇴근하다 날짜 되면 퇴직하세요.

혹시라도 회사나 상사가 다음 직장이랑 무슨 상관인데 6시에 퇴근하느냐고 하면 '저도 이제 제 인생 준비해야 되지 않습니까?'라고 답하시고, 야근 좀 하라고 하면 '저도 제 일정이 있잖아요. 가볼게요.'하고 그냥 퇴근하세요.

퇴직하는 날까지 야근하느라 무방비로 나가면 그야말로 그 후유증은 질문자 혼자 겪습니다.

회사들도 호구잡이를 할 줄 압니다. 까탈스러운 직원이 퇴직 앞두고 하는 칼퇴근에는 찍소리 못하면서, 사람 좋아보이는 직원에게는 퇴직시점까지의 야근요구도 모잘라 나중에 업무나 소스 관련해서 물어보겠다며 전화도 받으라고 요구합니다. 그거 쉽게 다 수락하면 끝이 아닙니다. 생각보다 쉽게 수락하면 다른 걸 또 요구하게 마련입니다. 유교주의를 기반으로 한 비합리적인 나라에서는 사람이 무르거나 자존감이 없으면 호구잡힙니다.

우리나라가 왜 프랜차이즈 본사의 횡포에 시달리면서도 프랜차이즈 왕국이 되었습니까? 회사가 근로자를 자기개발 시간도 없이 휴일 밤낮없이 나이 40대 중반까지 명예퇴직하는 날까지도 초과근로를 공짜로 부려서 노예를 만들었기에 고작 치킨 한 마리도 제대로 튀길줄 모르고 세법도 모르는 바보가 돼서 나왔기 때문에 십년 넘게 적립한 퇴직금 싸들고 월 매출의 30%가 넘는 금액을 임대료로, 나머지 30%가 넘는 금액을 프랜차이즈에게 상납하면서 매달리는 것 아닙니까.

지금 질문자분 이전 직장이 될 회사에 매달려서 뭐 할 시간 없습니다. 학원 가기 전 퇴근후에 여러가지 기술도 익혀야 하고, 애플과 구글의 창업 역사, 마크 주커버그와 윙클보스형제,폴세그리아의 소송 역사, 억만장자가 된 자바스크립터 존 레식 등 많은 서적을 읽고 사업적인 마인드를 배워야 하고 할 게 많습니다.

어차피 그 회사는 40대 중반 개발자 받아줄 일 없기 때문에 평생 함께 일할 일 없습니다. 나가는 날까지 끝까지 보상없는 무료봉사 해준다고 그 회사가 질문자의 노후를 책임져주나요? 스스로 책임져야지요.

회사는 질문자의 여유 노동력을 끝까지 빨아먹고 이후부터는 아는 체도 안 할텐데, 질문자는 뭐 하고 있습니까? 아직도 회사가 상전이라는 통제받지 말고 자기 인생 자기가 설계하세요. 질문자는 500~800만원짜리 노동을 회사에 제공하여 회사가 200~500만원의 이익을 보고 질문자에게 300만원을 지급한 것이지, 회사가 150만원짜리 노동을 웃돈을 얹어서 300만원에 사준게 아닙니다.

서로의 손익계산에 따라서 필요하니까 고용한 것이고 필요하니까 취업한 관계일 뿐입니다.

질문자의 배은망덕이 아니라 회사가 그간의 질문자의 공짜 야근에 감사하다며 고개숙여 인사를 해야 할 입장입니다. 오갈데 없는 60대 장년층을 고용한 것도 아니고, 싱싱한 20대 고용해서 잘 써먹고는 퇴직 앞두고도 공짜야근 시켜먹는 회사가 배은망덕한겁니다.

회사는 분명히 오갈데 없는 거지에게 그냥 돈 주고 재워주고 먹여줬다는 식으로 행동할텐데, 배은망덕한 회사의 공작에 속아넘어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203040의 시간과 노동력은 매우 비쌉니다.

그 사람들은 자본금과 인프라를 충분히 가지고 있기때문에 누가 걱정하지 않아도 계속 부자가 되는 사람들이니까 그 사람들 걱정하면 안 됩니다. 여기는 노비가 주인마님 걱정하는 조선이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이니까 아까운 자기 인생과 노동력 탕진해서 부자 배 채워줄 생각 말고, 자기 인생 챙기고 사유재산을 쌓는 데에 매진하세요.